[권혜림기자] 영화 '표적'의 창감독이 대작 '역린'과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표적'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창감독과 배우 류승룡·유준상·이진욱·김성령이 참석했다.
오는 4월30일 개봉하는 '표적'은 배우 현빈의 스크린 복귀작 '역린'과 같은 날 관객을 만난다. 대작 사극과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창감독은 "영화의 톤 앤 매너와 이야기가 워낙 다르다"라며 "동반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예감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같이 대하기 좋은 작품일 것 같다"고 답했다.
두 영화는 서로 다른 장르를 내세워 5월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이들을 쫓는 두 형사 송반장(유준상 분)·영주(김성령 분)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다.
'역린'은 영화는 조선시대 왕위에 오른 정조의 암살을 소재로 했다. 왕을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 살아야만 하는 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다.
한편 이날 창감독은 영화의 흥행 기대치를 500만 관객이라 알리며 "500만 관객이 들면 류승룡 형이 저 한 번만 업어 달라"고 알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류승룡은 "지금 업어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류승룡은 흥행 공약을 묻자 "5월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있다"며 "영화가 롤러코스터 탄 듯한 스릴 있는 추격전이니, 추첨 등을 통해 놀이동산을 같이 가서 청룡열차를 대여해서 함께 타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유준상만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저는 롤러코스터 못 탑니다"라고 진지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탔다가 오버이트 할 뻔 했다"라며 "저는 회전 목마를 타겠다"고 답을 마무리해 특유의 재치를 자랑했다.
'표적'에는 배우 류승룡과 이진욱을 비롯해 김성령·조여정·조은지·진구·유준상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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