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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4번째 등판 5이닝 무자책…승리는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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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9.49→6.75 하락…팀 역전패로 승리 날아가

[한상숙기자] 윤석민이 트리플A 네 번째 등판에서 잘 던지고도 팀의 역전패로 첫 승을 놓쳤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윤석민이 4-2로 앞선 6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 팀이 4-5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초반은 여전히 불안했다. 윤석민은 1회말 연속 3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타이슨 길리스와 클리트 토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로 몰린 윤석민은 마이켈 프랑코의 직선타구를 좌익수 제밀리 윅스가 놓치는 실책을 하는 바람에 먼저 실점했다.

윤석민은 이후 1사 2, 3루에서 짐 머피의 유격수 땅볼 때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 때 2루에서 3루를 노리던 프랑코를 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팀이 2회초 코드 펠프스의 우월 솔로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윤석민은 흔들렸다. 2회말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은 윤석민은 세바스티안 밸리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3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 시켰다. 이어 트로이 한자와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길리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윤석민은 토마스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어렵게나마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석민은 3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1, 2루를 채웠으나 맷 톨버트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4회 2사 후에는 연속 볼넷을 내주며 또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프랑코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팀 타선이 5회초 3점을 추가해 4-2로 역전 리드를 잡은 5회말. 윤석민은 삼진 1개를 잡아내며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6회부터 크리스 존스로 교체됐다. 그러나 팀이 8회와 9회 연달아 실점하는 바람에 4-5로 패해 윤석민의 첫 승이 아쉽게 불발됐다.

윤석민은 총 87구를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평균자책점은 9.49에서 6.75로 낮아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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