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홈런으로 삼성에 설욕…첫 선발 이민호 勝

[석명기자] NC가 전날 삼성에 홈런으로 당했던 것을 홈런으로 되갚으며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2차전에서 나성범의 솔로, 손시헌의 투런 등 홈런 두 방과 첫 선발 등판한 이민호의 역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삼성의 홈런 3방에 무릎을 꿇어 5연승 상승세를 마감했던 NC는 하루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다시 승수쌓기에 들어갔다. NC는 11승 5패가 됐다.

삼성은 타선이 4안타로 침체한데다 선발 윤성환이 NC 타선을 감당해내지 못해 연승에 실패했다. 5승9패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

초반부터 NC는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나성범이 윤성환으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내 선취점을 냈고, 2회말에는 손시헌이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3-0으로 앞서갔다.

삼성이 5회초 박석민의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돌아선 5회말 NC는 김종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져나오며 오히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6회말 연속안타에 이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 타점은 쐐기 점수였다.

NC가 이렇게 여유있게 이길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선발투수 이민호의 호투가 깔려 있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이민호는 5.1이닝을 던지며 안타 3개와 사구 1개만 내주면서 삼진 6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했다. 선발 데뷔전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한 이민호는 NC의 막강 선발진 완성에 '화룡점정'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게 됐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부진했다. 초반부터 홈런포에 휘청이더니 5.1이닝 7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번의 등판에서 1승도 얻지 못하고 벌써 3패째다.

NC 타선에서는 손시헌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나성범이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