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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NC '5선발 고민' 이민호 카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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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선발수업 쌓아야 팀에 도움" 강조

[류한준기자] "아직 시즌 초반인데요."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덕아웃을 찾은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NC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의 팀이 됐다. 순위표 맨 앞자리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롯데와 주중 3연전에 앞서 지난 주말 만난 LG 트윈스를 세 차례 모두 울렸다. 연승을 한 결과 뿐 아니라 NC는 경기내용도 끈끈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막내구단으로 1군 무대 첫 해였던 지난 시즌과 견줘 확실히 팀이 더 단단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김 감독은 "더 많은 경기를 치러봐야 안다"며 "초반 1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NC는 이날 롯데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2-3으로 역전당했지만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져 결국 연장 12회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시즌 9승째(4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고 넥센 히어로즈(10승 5패)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에게도 고민이 있다. 바로 제5 선발투수다. NC는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태드 웨버, 이재학 등 4명의 선발은 탄탄하다. 그러나 5선발에 적합한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

김 감독은 시즌 개막과 함께 사이드암 이태양과 좌완 노성호를 후보에 올렸다. 에릭을 제외하면 우완이 많은 선발진 특성상 괜찮은 선택이었다. 그런데 두 투수 모두 부진했다.

먼저 5선발 시험대에 오른 이태양은 지난 5일 마산 넥센전에서 4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로 흔들리면서 3실점했다. 노성호도 1군 엔트리에 오른 11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부진했다.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여기에 찰리까지 부상을 당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쉬게 됐다. 이런 가운데 김 감독은 5선발 후보로 이민호를 낙점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투수가 한 명 줄어드는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선발 한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국내 투수의 성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발수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C는 올해까지는 신생팀 특혜로 다른 팀보다 한 명 많은 외국인선수를 보유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런 혜택이 없어진다.

이민호는 2012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NC에 왔다. 1군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56경기에 출전. 1승 3패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2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도 중간계투를 맡고 있는데 출발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개막 후 4경기에 나와 7.2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은 8.22다. 선발로 나서는 것도 개인적으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민호는 로테이션상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프로 입단 후 1군에서 첫 선발 무대가 된다. 이민호도 자신에게 선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최일언 투수코치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내년에는 외국인선수 자리가 하나 비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각해서 몸을 만들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이민호는 "손민한 선배도 '부담 갖지 말고 자기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며 "지난 시즌 마무리로 나오면서 타자와 힘으로만 승부했다. 그러나 선발은 다르다는 걸 안다. 힘 뿐만 아니라 정교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롱릴리프로 뛰며 그런 부분을 많이 배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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