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 시즌 KGC 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조이스(브라질)가 2014-15시즌에도 V리그에서 뛴다. 조이스는 브라질 배구전문매체인 '멜오르 도 볼레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뛴다"며 "KGC 인삼공사 동료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그 이상의 무대에 꼭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조이스는 올 시즌 KGC 인삼공사의 주전 라이트 공격수로 뛰며 백목화와 함께 팀의 쌍포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전해 모두 115세트를 소화했다. 공격종합성공률 43.00%를 기록했고 베띠(GS 칼텍스) 니콜(한국도로공사) 바실레바(흥국생명) 카리나(IBK 기업은행) 등을 모두 제치고 1천9점을 올려 여자부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V리그가 지난 2005년 겨울리그부터 닻을 올린 뒤 여자부에서 정규시즌 개인 1천점을 넘은 선수는 2013-14시즌까지 딱 두 명 있다. 조이스와 외에는 지난 2011-12시즌 역시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몬타뇨(콜롬비아)가 주인공이다. 몬타뇨는 2011-12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천76점을 올렸다. 통산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조이스는 "KGC 인삼공사로 온 뒤 처음에는 힘이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동료들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구단 모두 내게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언어 문제였다"며 "러시아리그에서 뛸 때는 같은 팀에 브라질 선수가 있어서 편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한국에서 뛴 한 시즌을 돌아봤다.
조이스는 KGC 인삼공사에서 뛰기 전까지 브라질과 러시아리그에서 활동했다.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친 뒤 가족들이 있는 브라질로 돌아간 그는 "V리그가 다른 리그와 견줘 경기수도 많고 외국인선수들의 공격 비중이 높다"며 "하지만 배구를 하기에는 정말 좋고 편한 곳"이고 했다. 또한 그는 "홈팬들의 응원도 대단했다. 브라질리그로 돌아와 뛸 생각도 했지만 2014-15시즌에도 변함 없이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는다"고 덧붙였다.
KGC 인삼공사 구단도 17일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조이스와 재계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GC 인삼공사 관계자는 "2년 계약을 한 게 맞다"고 전했다.
외국인선수의 경우 보통 '1+1'으로 계약기간을 정한다. 조이스와 구단은 서로 입장을 조율했고 원만하게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올 시즌 V리그에서 뛴 남녀부 외국인선수들 중에서 조이스가 가장 먼저 향후 진로를 결정했다.
한편 여자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IBK 기업은행에서 뛰었던 카리나는 고국인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간 뒤 자국리그 크리올라스 카구아스에 입단했다. 카구아스가 나서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단기계약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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