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3연전 첫 싹쓸이' 상대는 올 시즌도 LG 트윈스였다.
NC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터진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이번 LG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4연패.
LG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있는 NC다. 지낸해 첫 1군 무대에 등장한 NC는 개막 7연패에 빠지며 형님 구단들과의 실력 차를 확인했다. 그런 가운데 NC에게 1군 첫 승을 안긴 팀이 바로 LG다.
NC는 지난해 4월11일 LG전에서 4-1로 승리하며 1군 데뷔 8경기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당시 이재학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창단 첫 승을 책임졌다. LG로서는 연패에 빠져 있던 막내 구단의 첫 승 제물이 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NC는 다시 만난 LG에게 더 큰 아픔을 안겼다. 4월 30일 시작된 두 번째 맞대결에서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둔 것. NC의 창단 첫 3연전 스윕이었다. 아울러 NC는 LG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시즌 막판 LG의 분전으로 최종 상대전적에서는 6승10패로 밀렸지만, LG에게 NC는 분명 껄끄러운 팀이었다.
올 시즌에도 NC는 처음부터 LG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11일 열린 첫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11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더니 12일 경기에서는 투타의 조화로 10-1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연장 끝에 뒷심을 발휘하며 5-4로 승리했다.
LG와의 3연전을 쓸어담은 NC는 8승4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1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창단 첫 단독 선두다. NC에게 LG는 올 시즌에도 기분 좋은 기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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