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기세가 조금은 주춤하다.
전남은 시즌 초반 FC서울, 울산 현대 등 강호들을 잇따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전남의 돌풍이 매서웠다. 하지만 전남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졌다. 3승2무2패, 승점 11점으로 순위도 리그 4위로 떨어졌다. 한때 리그 2위까지 올라섰던 전남이었다.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평가 받고 있는 전남이다. 초반 돌풍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돌풍을 '태풍'으로 바꿔야 한다. 따라서 전남은 한동안 뜸했던 승리가 필요하다.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다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전남은 오는 13일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클래식 8라운드를 치른다. 장소는 홈구장인 광양 전용구장이다. 전남은 이 경기에서 다시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 바람을 일으키는 방법은 단 하나, 부산전 승리뿐이다.
부산은 전남에 강한 팀이다. 부산은 전남에 9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4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 이후 부산은 전남을 만나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부산은 전남 원정을 와서도 1승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전남의 '천적'이다.
하지만 전남은 자신 있다. 하석주 감독 부임 이래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서울, 울산 등을 잡아냈다. 올 시즌 전남은 연이어 징크스를 깨고 있다. 새롭게 변모한 전남 앞에 더 이상 나쁜 징크스는 없다.
전남은 지난 7라운드 수원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이승희와 현영민이 부산전에 돌아온다. 이 두 명의 선수는 전남의 핵심 전력이다. 게다가 수원전에 쉬었던 공격수 스테보도 부산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전남은 최상의 멤버로 부산과 정면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홈에서 패배가 없는 것도 전남의 자신감을 올려주고 있다. 홈경기 1승1무인 전남은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는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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