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염기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로 승점 11점이 된 수원은 6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4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을 마감했다.
골이 터지기 어려운 경기였다. 수원은 염기훈-정대세-배기종-산토스 등 공격적인 선수 구성으로 전남을 상대했지만 끈끈한 전남 수비를 뚫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슈팅 정확도도 떨어지는 등 아쉬운 장면만 계속됐다.
전남은 스테보가 수원과 임대 이적 과정에서 감정 싸움을 벌인 것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 제외했다. 박기동을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17분 만에 크리즈만이 부상으로 이종호와 교체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수원은 전남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애가 탔다. 정대세와 염기훈의 유효슈팅이 모두 선방에 막혔다. 31분 배기종의 슈팅도 힘이 없었다.
후반 수원은 16분 로저, 24분 서정진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 두껍게 구축했다. 서서히 힘이 살아났고 25분 정대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현승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차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은 39분 김두현을 빼고 신세계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전남은 수원의 골지역까지 전진하고도 수비를 뚫지 못하며 승점 3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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