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정대세의 결승골로 시즌 홈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져나온 정대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던 수원은 홈 첫 승을 기록하며 웃었다. 또, 3경기 연속 무승에서도 벗어났다.
최근 3경기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수원은 염기훈을 처진 공격수로 배치하고 중앙 미드필더 오장은을 오른쪽 풀백으로 내세우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역습에 능한 부산의 전략에 애를 먹었다. 12분 닐손 주니어의 패스를 받은 박준강의 슈팅을 시작으로 부산이 빠르게 측면을 파고 들었다.
수원은 좌우 날개 서정진, 배기종이 원톱 로저에게 패스를 시도하며 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 수원은 16분 홍철, 17분 정대세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모두 공격을 강화하며 한 방을 노린 것이다. 31분 배기종의 패스를 받은 김은선의 깔끔한 슈팅이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손에 맞고 아쉽게 골대 위로 지나가긴 했으나 서서히 골기운이 감돌았다.
결국, 수원은 42분 골맛을 봤다. 정대세가 부산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 슈팅을 했고 골키퍼 맞고 나왔다. 볼을 다시 잡은 정대세는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부산 골문을 뚫으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수원은 측면으로 볼을 몰고가며 시간을 끌었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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