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조용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공주'는 지난 5일 폐막한 제28회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한공주'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영화제 수상 8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공주'는 지난해 부산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돼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서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대상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 제16회 도빌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에 대상을 추가한 프리부르국제영화제는 유럽 문화의 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작품을 주로 소개해왔으며 2011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대상을, 김태용 감독의 '만추'가 청년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공주'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은 "수상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제 영화를 지지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화제에 참석 못해 아쉽다. 다음에 좋은 영화로 또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천우희 분)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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