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우리은행은 2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 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58-54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린 우리은행은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도 가져갔다. 2연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1승만 보태면 통합 우승 2연패를 이루게 된다.
1쿼터까지 12-15로 뒤진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흐름을 탔다. 2쿼터 초반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틈 타 연속해서 속공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1차전에 이어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워 보였다.
2쿼터를 31-23으로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겨 놓겨 놓고 44-25, 19점 차까지 달아난 것. 그러나 신한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연주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13점을 올리며 38-44까지 따라잡았다.
3쿼터까지 어렵사리 46-40으로 리드를 지킨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도 쉽사리 승리를 확정짓지는 못했다. 꾸준히 따라붙던 신한은행은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곽주영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마침내 48-4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결국 우리은행의 편이었다. 54-54 동점 상황에서 종료 24초를 남기고 임영희가 자유투를 얻어내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비어드에게 맡긴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임영희가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로 2점을 추가, 우리은행은 58-54의 승리를 거뒀다.
임영희는 경기 막판 결승 자유투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혜진이 11득점, 퀸이 10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에서는 김단비가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2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 26일 경기 결과
▲(춘천 호반체육관) 춘천 우리은행 58(12-15 19-8 15-17 12-14)54 안산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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