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상암 징크스'를 지우게 만든 골키퍼 이범영(25)이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클래식 3라운드 MVP와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범영은 지난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오스마르, 김진규의 페널티킥을 모두 선방하며 부산에 1-0 승리를 안겼다.
페널티킥 외에도 각종 슈팅을 선방하는 등 눈부신 방어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부산은 2002년 9월 25일 이후 무려 11년 6개월 만에 서울 원정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프로연맹은 '두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선방해내며 부산의 골망을 흔들림 없이 사수했다'라고 이범영을 평가하며 MVP로 선정했다. 이범영은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부산의 결승골을 터뜨린 공격수 양동현(부산 아이파크)은 김신욱(울산 현대)과 함께 최고 공격수로 인정 받았다. 미드필드에서는 송진형(제주 유나이티드), 김태수(포항 스틸러스), 이종호, 안용우(이상 전남 드래곤즈)가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수비 부문에서는 현영민(전남 드래곤즈), 김광석(포항 스틸러스), 강민수, 이용(이상 울산 현대)이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팀에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격파하며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린 울산 현대가 뽑혔다. 베스트 매치는 다섯 골이 터진 경남FC-전남 드래곤즈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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