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이 스크린과 브라운관 인기를 쌍끌이 중이다.
지난 24일 방영된 JTBC 드라마 '밀회'는 3.1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KBS 2TV '태양은 가득히'(3.0%)를 제쳤다. 지난 17일 1회 방송에서 2.5%, 18일 2회 3.1%를 기록한 '밀회'는 연이어 시청률 상승을 맛봤다.
'밀회'의 두 주연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은 브라운관 뿐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쏠쏠한 인기를 끄는 중이다. 지난 23일, 이한 감독의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 개봉 후 1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24일에는 3만2천90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109만962명을 기록했다. 블록버스터 영화 '노아'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흥미롭게도 김희애와 유아인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각자 180도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김희애는 '우아한 거짓말'에서 14세 딸을 갑작스레 잃은 생활전선의 엄마 현숙으로 분했다. 그러나 '밀회'에서는 20세 어린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에게 끌리는 완벽한 커리어우먼 오혜원 역을 맡아 40대 여배우의 우아함을 뽐내는 중이다.
유아인의 변신 폭도 그 못지 않게 크다. '우아한 거짓말'에서 김희애·고아성 모녀의 옆집에 사는 총각으로 분한 그는 평소 짧은 헤어스타일과 달리 5:5 가르마를 탄 긴 머리를 하고 출연해 웃음보를 터뜨렸다.
'밀회'에선 순수해서 저돌적인 청년 이선재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그는 모친상을 당해 대학 입시를 치르지 못하고, 후일 갑작스레 혜원을 찾아와 포옹과 키스를 하고 마는 연기를 펼쳤다. 금기의 사랑에 빠진 선재와 혜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밀회'는 매주 월·화요일 밤 9시45분에 방영되며 '우아한 거짓말'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