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 집중력과 케일럽 클레이 등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게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 마지막날 맞대결에서 9-2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12경기를 치러 4승 4무 4패 승률 5할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4승 1무 6패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순위는 최하위인 9위다.
한화는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 이대수의 안타에 이어 후속타자 펠릭스 피에가 롯데 선발 김사율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4회초 고동진의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4회까지 한화 선발 클레이의 구위에 눌려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는 5회말 박준서와 손아섭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2-3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한화는 경기 후반 타선 집중력을 보이며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양기가 롯데 두 번째 투수 심수창에게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달아났고 이어 엄태용 대신 대타로 나온 김경언이 2타점 적시타를 쳐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초 이학준의 적시타와 송광민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또 다시 3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5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2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클레이에 이어 윤기호, 이동걸, 박정진, 임기영이 이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롯데 선발로 등판한 김사율은 4.1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3피안타(1홈런) 3실점했다. 삼진 4개를 잡았지만 볼넷을 6개를 내줬다.
한화는 피에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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