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의 호투 속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도중 굵어진 빗줄기에 무승부인 채로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한화와 NC는 13일 대전구장에서 맞붙어 2-2로 비겼다.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NC는 3연패 끝에 1무를 추가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외국인 선발이 호투했다. 한화 클레이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 에릭도 3이닝을 볼넷 1개만을 내주며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가 5회말 균형을 무너뜨렸다. 정현석과 이양기의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고동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NC의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태양은 3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NC도 7회초 한화의 네 번째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이호준이 중전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자 나성범이 우익선상 3루타로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2-2 동점이 됐다.
8회초 NC의 공격이 시작될 무렵,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졌고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정규시즌이었다면 동점 상태였기 때문에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겠지만, 시범경기여서 강우 콜드 무승부로 기록됐다.
한편 한화의 외국인 타자 피에는 7회말 대타로 출전하며 첫 선을 보였다. 이민호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피에는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성공적인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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