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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PO]KT, 전자랜드 완파하고 '2년만의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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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틸로-송영진 폭발 KT, 3승2패…외곽 침묵 전자랜드 아쉬운 탈락

[정명의기자] 정규시즌 우승팀 창원 LG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 팀은 부산 KT로 정해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KT는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79-57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두 시즌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KT는 오는 22일 창원에서 LG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승부는 다소 싱겁게 갈리고 말았다. 클라크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1쿼터를 20-16으로 앞선 KT는 2쿼터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쿼터 종료 직전 투입된 김현중이 활력소가 됐다.

2쿼터에서 김현중은 스틸 2개를 연속해서 성공시킨 뒤 3점슛까지 터뜨리는 활약을 펼치며 승부의 추를 급격히 기울게 했다. 전자랜드는 7분여가 지나고서야 이현호의 중거리슛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전했다. 그 사이 스코어는 20점 차까지 벌어져 있었다.

전반을 39-22로 마친 KT는 3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저돌적인 수비에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3점슛과 로드의 골밑 득점으로 27-41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로드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범해 더 따라붙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좀처럼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다급한 듯 외곽슛을 난사했지만 성공률은 현저히 낮았다. 전자랜드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비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이미 흐트러진 전자랜드 수비를 상대로 KT 파틸로가 득점을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파틸로의 득점을 앞세워 3쿼터를 60-37, 23점 차로 마친 KT는 4쿼터에서도 큰 위기 없이 20여 점 차의 리드를 이어갔다. 승부는 큰 동요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KT의 79-57 승리. 최종 5차전 치고는 너무 크게 벌어진 스코어였다.

파틸로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KT 승리를 이끌었다. 송영진도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6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라크도 12득점을 보탰다. 조성민이 7득점에 그쳤지만 문제될 것이 없을 정도였다.

전자랜드는 22개를 던진 3점슛이 단 5개만 성공(22.7%)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포웰이 18득점으로 분전했다. 2쿼터 초반 정영삼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것이 뼈아팠다.

◇ 20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57(16-20 6-19 15-21 20-19)79 부산 KT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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