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SK에 첫 판 무릎을 꿇었다.
오리온스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3-84로 졌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 전 1차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지만 정규리그 6전 전패를 당했던 SK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추 감독은 "제공권에 문제가 있었다. 또 후반 추격 때 고비마다 턴오버가 나온 게 아쉽다. 허일영이 생각보다 다소 늦게 터졌다"고 아쉬웠던 점을 지적했다.
오리온스의 리바운드는 25개로, 35개의 SK에 10개나 뒤졌다. 7개의 리바운드를 올린 앤서니 리처드슨을 제외하고 5개를 넘긴 선수가 없었다. 3쿼터에 28점을 몰아내며 한때 SK를 2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잇단 턴오버로 추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패했다.
3점슛 성공률도 낮았다. 오리온스는 31차례 3점슛을 시도해 10차례 성공에 그쳤다. 성공률은 32%에 불과했다. 추 감독은 "상대 큰 선수들을 끌어내려면 외곽포를 쏴야 했다. 그러나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더구나 김동욱이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어 예상치 못한 출혈까지 생겼다. 추 감독은 "중심을 잡아주는 (김)동욱이가 부상을 당해서 나간 게 아쉽다. 상태는 심각한 것 같다. 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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