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베일에 싸여 있던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국내 팬들에게 깜짝 선을 보였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안타로 기분좋게 신고식을 했다.
피에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2-2로 맞서던 7회말 대타로 등장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NC 이민호를 상대한 피에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볼 3개를 연거푸 골라낸 피에는 스트라이크 하나를 흘려보낸 뒤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며 풀 카운트를 맞았다. 이어 이민호의 6구째 빠른공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약간 먹힌 타구였지만 힘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1루 출루 후 한상훈의 타석에서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진 출전이었다. 스프링캠프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연습경기에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피에였다. 자연히 그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김응용 감독도 내심 답답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피에는 오는 1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피에와 (외국인 투수) 앨버스 모두 16일에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슨 어찌된 영문인지 피에는 이날 갑작스레 대타로 출전했다.
첫 실전경기이자 공식경기에서 그것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에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일단 출발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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