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있는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시카고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6회말 헥터 론돈에 이어 나왔다. 임창용은 세 타자를 상대해 한 명도 내보내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첫 타자인 카를로스 산타나를 맞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다음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는 3볼 1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몰렸지만 5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투아웃을 잡았고 이스두르발 카브레라는 3구 만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임창용은 투구수 9개를 기록하고 7회말 마커스 하틀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컵스는 선발 트라비스 우드, 저스틴 그림, 론돈, 임창용, 하틀리, 토미 하토비 등 6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경기 결과는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카브레라가 그림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결승점을 뽑은 클리블랜드가 1-0으로 컵스에게 이겼다.
임창용은 당초 지난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그 전날 내린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등판 일정이 뒤로 밀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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