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014 시즌 개막전이 8~9일 일제히 열린다. 올해도 우승, 강등 싸움은 치열하다.
개막전에서의 좋은 출발은 누구나 바란다. 첫 시작을 잘해야 리그 운영에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해 FC서울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뒤 7라운드까지 3무4패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시즌 중반에서야 정상 궤도로 올라와 4위로 마무리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출발 자체를 잘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역대 K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던 팀은 어디일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클래식 12팀의 시즌 첫 경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원이 9승3무2패, 승률 75%로 개막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로는 3연승 중이다. 2위는 울산 현대로 13승6무4패 승률 69.6%이다. 뒤이어 경남FC가 3승4무1패 승률 62.5%이다.
반면, 개막전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은 전남 드래곤즈다. 역대 시즌 첫 경기에서 4승7무6패, 승률 44.1%에 그쳤다. 뒤를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가 9승6무12패, 44.4% 승률로 다소 낮지만 2010년부터는 개막전 4연승을 기록 중이다.
8일 올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맞붙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의 최근 기록을 살펴보면 포항은 2011년 이후 2무1패로 최근 3년간 개막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2012년부터 2연승을 기록했다. 양 팀은 2년 전인 2012년 3월3일 포항에서 맞붙어 울산이 1-0으로 이긴 바 있다.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은 2011년 3월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전이다. 슈퍼매치답게 총 5만1천60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위 역시 서울로 지난 2004년 4월3일 서울-부산전에서 기록한 4만7천928명이다.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이전을 했던 첫 해라는 점이 눈에 띈다.
3위는 올 시즌 챌린지(2부리그)에서 시작하는 대구FC다. 2003년 3월23일 수원과 치른 창단 첫 경기다. 4만5천210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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