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돌아온다.
오는 8일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와 준우승팀 울산 현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대장정의 막이 올라간다. 2014 K리그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뜨겁고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렇기에 K리그 팬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클래식은 지난해보다 2팀 줄어든 12개 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팀이 줄어들어 더욱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우승과 강등 모두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12팀이 팀당 33경기를 치른 후 성적에 따라 1~6위는 상위 스플릿으로, 7~12위는 하위 스플릿으로 향한다. 이후 각 팀당 5경기씩 더 치른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끝나면 1위는 우승을 차지하고, 12위 팀은 자동으로 2부 리그로 강등한다.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전북 현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전북을 '1강'으로 꼽고 있다. 김남일, 한교원, 최보경, 이승렬, 이상협, 카이오, 마르코스 등 수준급 선수 영입에 성공한 전북이다. 게다가 '강희대제' 최강희 전북 감독이 처음부터 팀을 지휘하며 전력을 완성시켰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판도는 전북의 독주를 어느 팀이 어떻게 막느냐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서울, 포항, 제주 등이 전북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지만 전북을 제외한 11개 팀은 전력이 대체로 평준화됐다는 분석이 많다. '1강11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렇기에 뜨거운 순위싸움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한 팀 만만한 팀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만 무너뜨릴 수 있는 전쟁이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가 클래식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상주가 파란을 일으킬지, 아니면 군 팀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리그 클래식 3년 연속 득점왕 데얀(전 서울)이 중국 장쑤 세인티로 떠났다. 따라서 데얀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득점왕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 중 어떤 선수가 K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젊은 감독 열풍이 불었던 K리그에 박종환 성남 감독, 이차만 경남 감독 등 노장 감독들이 합류했다. 이 또한 올 시즌 K리그를 뜨겁게 만드는 요소다. 노장 감독들이 경험의 힘을 앞세워 어떤 성적을 낼지, 젊은 감독들의 패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오후 K리그 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린다. 12개 팀의 목표와 방향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미디어데이가 열린다는 것은 곧 K리가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다. 더욱 뜨겁고 치열한 K리그가 드디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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