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텍사스 보안관'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적 후 첫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캑터스리그(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지난 겨울 7년 1억3천만달러(약 1천380억원)의 초대형 계약에 신시내티 레즈에서 FA로 이적한 추신수의 첫 공식 경기였다. 이날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삼진 1개를 기록한 뒤 일찌감치 경기를 마감했다.
1회초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인 좌완 브루스 첸을 맞아 초구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고른 뒤 볼 2개를 연속해서 기다렸다. 이어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뒤 볼카운트 2-2에서 또 다시 들어오는 슬라이드를 지켜봤지만 그만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2루에서 2번째 공격 기회를 잡았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호기였지만 초구에 성급히 방망이를 돌려 2루땅볼에 그쳤다.
2차례 타석으로 가볍게 몸을 푼 추신수는 3회말 수비에서 대수비 브라이언 피터슨과 교체됐다.
이날 텍사스는 화끈한 타격전 끝에 11-7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일본 춭신 다르빗슈 유는 2이닝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제 기량을 발휘했다. 지난 겨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왼손 거포 프린스 필더는 3회초 솔로홈런을 쳐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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