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선두 탈환을 노리는 서울 SK가 홈 경기 5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SK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1-56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홈 경기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울산 모비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2연승에 실패한 KCC는 2012년부터 이어진 SK전 원정경기 연패가 7경기로 늘어났다.
1쿼터부터 김민수가 재치 있는 골 밑 플레이에 외곽포까지 가담해 SK가 16-5로 점수를 벌렸다. 쿼터 막판에는 변기훈과 교체 투입된 박승리가 곧바로 3점슛을 쏘아 올려 힘을 보탰다.
2쿼터 중반까지 턴오버 2개를 범하면서 4득점으로 주춤했던 SK가 김선형의 득점을 신호탄으로 깨어났다. 이어 김민수의 득점과 애런 헤인즈의 바스켓카운트로 분위기를 회복했다.
SK가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19-11로 압도했다. 야투 적중률도 크게 앞섰다. SK가 2점슛을 25차례 시도해 13개를 득점으로 연결할 동안 KCC는 15차례 시도해 단 5번 성공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SK가 6번 시도해 3번 성공을 거둬 50%에 달한 반면, KCC는 13번 시도 중 3번만 성공해 23%에 불과했다.
20-38로 뒤져 3쿼터를 맞은 KCC가 23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타일러 윌커슨이 11점 5리바운드로 앞장섰고, 김민구와 김효범이 5득점씩을 올려 SK를 압박했다. SK는 주포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가 턴오버 2개씩을 범해 흐름이 끊겼다. SK는 쿼터 막판 윌커슨의 3점슛에 곧바로 변기훈이 외곽포로 응수해 1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승부처에서 SK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변기훈이 외곽포 포함 5점을 내리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인즈가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변기훈이 3점슛 3방 포함 15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창원 LG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4-73,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LG는 역대 팀 자체 통산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9연승을 달리며 2위를 지켰다. 동부는 LG전 5연패에 빠졌다. 데이본 제퍼슨이 2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26일 경기 결과
▲ (잠실학생육관) 서울 SK 71(25-15 13-5 17-23 16-13)56 전주 KCC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73(17-14 15-25 20-15 21-20)74 창원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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