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25일 LG전 연습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오승환이 자체 청백전이 아닌 다른 팀과의 경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인 이날 LG전에는 개막전 선발 투수 후보인 노미 아츠시와 랜디 메신저, 후지나미 신타로가 잇따라 출격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5일 "LG전에서 한신은 노미 아츠시, 랜디 메신저, 후지나미 신타로가 각각 2이닝씩 소화한다. 이어 야마모토 쇼야, 후쿠하라 시노부가 1이닝씩 책임진다"고 전했다. 마지막 9회는 마무리 오승환이 맡는다.
노미 아츠시는 지난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다. 랜디 메신저는 12승 8패 평균자책점 2.89, 후지나미 신타로는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한신의 실질적인 1~3선발 투수들이다.
오승환의 대외 경기 데뷔전 투수진이 이처럼 화려하다. 오승환은 앞선 지난 20일 팀의 자체 홍백전에 처음으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단 1개 맞은 안타가 투런 홈런이었다. 오승환은 "실투였다. 문제없다"면서 담담하게 대응했고,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 역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뿐"이라면서 첫 등판에서의 피홈런에도 여전히 믿음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25일 기노자구장에서 LG를 상대로 공을 던진다. 사실상 일본 무대 본격적인 데뷔전인 셈이다. 오승환은 "이번에는 홈런을 맞지 않겠다"면서 여유를 보였다.
한편, 한신의 4번 타자 후보인 마우로 고메스는 LG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오른쪽 무릎 통증 때문에 출전 계획이 틀어졌다. 고메스는 3월 초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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