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번에는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투구폼이 지적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 "일본 심판진이 한신의 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투구폼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의 특이한 투구폼은 삼성 시절부터 화제였다. 왼발을 내딛기 전에 잠시 멈췄다가 던지는 듯한 투구폼 때문에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
앞서 일본에서도 오승환의 투구폼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지난 12월 한국에서 열린 한신과의 입단 조인식에서 "내 투구폼은 이중동작이 아니다. 프로에 입단했을 때 KBO에서 메이저리그에 내 투구 동작을 보냈고, 문제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국제대회에서도 투구폼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상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일본 심판진들 사이에서 의혹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도모요세 심판위원장은 "오승환에게 한국과 일본의 해석 차이를 설명했다. 지금은 오승환의 투구폼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개막 때까지 심판진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만약 부정 투구로 간주되면 오승환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우려했다.
한편 오승환은 앞서 팀 수비 훈련 도중 일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다소 혼란을 겪었다고 일본 언론이 전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