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호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로 이적한 김승용. 그가 친정팀 FC서울을 상대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오는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을 가진다. 그 상대가 바로 센트럴코스트다.
서울은 김승용의 친정팀이다. 그는 지난 2004년 서울에 입단했다. 2007년, 2008년 광주 상무에서 활약했고 2009년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2010년 전북으로 이적하며 서울을 떠났고, 2012년부터 울산으로 이적,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 몸담았다.
공교롭게도 센트럴코스트로 이적한 후 첫 번째 만나는 ACL 상대가 친정팀 서울이다. 가장 오랫동안 정을 쌓았던 팀 서울이다.
김승용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렇게 다른 나라의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 서울과 경기를 하게 돼서 기분도 좋다. 그리고 서울에 꼭 이기기 위해 왔다. 서울은 작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다.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라며 승리하고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승용은 친정팀이기에 잘 아는 서울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친분, 정보를 모두 동원해 소속팀 센트럴코스트 승리를 돕겠다고 했다. 특히 서울의 주장 김진규를 공략하겠다고 했다.
김승용은 "내가 아는 정보를 통해서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일단 서울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얻고 있다. 그리고 (김)진규 형이 주장으로 책임이 막중할 것이다. 그런 것을 역으로 이용해서 진규 형에게 정보를 얻어내고 진규 형 약점을 공략하겠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센트럴코스트 필 모스 감독 역시 김승용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필 모스 감독은 "김승용과 이곳에 함께 나와 영광이다. 내일 큰 도전이고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결승까지 간 서울이다.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많은 연구를 했다. 에스쿠데로가 위협적이다. 하지만 서울의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 김승용이 마지막 결승골을 넣으면 좋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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