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빙속여제' 이상화가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상화는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인 소치'에 출연, 경기 뒷이야기 등 솔직담백한 인생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날 이상화는 오빠의 희생으로 자신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오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화는 "오빠도 스케이트를 탔지만 두 사람이 함께 스케이트를 배우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됐기 때문에 오빠가 스케이트를 포기했다"며 "돈이 정말 많이 들었다. 돈이 없어서 오빠가 중고 스케이트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상화의 오빠 이상준 씨는 영상을 통해 "스케이트를 계속 하겠다고 버텼지만 동생이 더 잘해서 스케이트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가정형편을 잘 알지만 선수 생활을 못해 섭섭한 마음이 들었고 한동안 동생의 경기를 보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도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뻤는데 상화가 '이 메달은 오빠 거야'라고 보낸 문자를 보고 정말 고맙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오빠의 영상 편지에 이상화는 "오빠, 이 메달도 오빠 거야"라고 애교를 부렸고, MC들은 "이상화의 오빠는 아무 것도 안 하고 벌써 메달을 두개나 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힐링캠프'는 오는 19일 이규혁 편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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