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윤석민(28)의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 구단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석민은 12일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손으로 'V'자를 표시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국내 언론을 통해 퍼져나갔고, 윤석민과 볼티모어의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미국 내에서도 윤석민의 트위터 사진은 관심을 모았다. 볼티모어 지역 최고 유력지로 오리올스 구단 사정에 가장 정통한 '볼티모어 선'은 해당 사진과 함께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협상 중이며 아직 사인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12일 오후(한국시간) 전했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볼티모어 구단이 윤석민과의 계약에 주저하는 이유는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윤석민에 앞서 협상을 진행 중이던 두 명의 선수가 메디컬테스트에서 탈락해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윤석민과의 계약 및 발표에 있어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볼티모어 선은 '두 선수의 메디컬테스트 탈락 후 볼티모어 구단은 더욱 입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윤석민과 볼티모어는 협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선 메디컬테스트 탈락 사례에 따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윤석민과의 계약 및 발표에도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던 초기부터 몸상태에 따른 현지의 우려를 사왔다. 한국 무대에서 뛰며 어깨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 볼티모어 역시 이같은 윤석민의 몸상태에 아직 확신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바꿔 말해 몸상태만 괜찮다면 언제든 계약에 골인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정의 시간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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