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김광현이 첫 실전피칭을 했다.
SK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마지막 자체 홍백전(8회 제한경기)을 치렀다. 윤희상, 김광현, 박정배가 호투한 백팀이 홍팀을 4-3으로 이겼다.
지난 1월 27일, 5년 만에 1월 불펜피칭을 실시한 김광현은 이날 3회초 선발 윤희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김광현은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5구, 슬라이더 4구, 체인지업 1구 등 총 1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나왔다. 김광현의 피칭을 지켜본 SK 코칭스태프는 "첫 등판치고는 컨디션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역시 첫 실전 등판한 윤희상의 투구도 인상적이었다. 윤희상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안타와 볼넷 없이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윤희상은 직구 14구, 슬라이더 3구, 커브 4구, 포크볼 3구 등 총 24구를 던졌다. 최고구속 143km. SK 관계자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잘 활용했다. 직구와 변화구 구위가 좋았으며 가운데 몰리는 볼이 한 개도 없을 정도로 제구가 뛰어났다"고 윤희상의 구위를 평가했다.
백팀 마지막 투수로 나선 박정배도 1이닝(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타선에서는 백팀의 박재상(3타수 2안타 2타점)과 조동화(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홍팀의 박계현(3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이 좋은 활약을 했다.
이날 백팀은 윤희상(2이닝 무실점)-김광현(1이닝 무실점)-신윤호(2이닝 2실점)-임경완(2이닝 1실점)-박정배(1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고, 홍팀은 백인식(2이닝 1실점)-채병용(2이닝 1실점)-진해수(1이닝 무실점)-전유수(1이닝 1실점)-박민호(1이닝 1실점)-이재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나섰다.
경기 후 이만수 SK 감독은 "마지막 자체 연습경기를 통해 주력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했다. 부상 없이 플로리다 캠프를 잘 소화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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