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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불펜피칭 소화 김광현 "몸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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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 "직구 힘 느껴졌고, 변화구 완급조절 좋았다" 호평

[한상숙기자] "몸이 생각보다 가볍다."

SK 김광현이 본격적인 피칭 훈련을 시작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김광현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만수 감독 등 코치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했다.

SK 관계자는 "김광현은 몸 상태가 양호해서 불펜피칭을 더 일찍 할 수도 있었지만 투수코치와의 면담을 통해 이날 첫 불펜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직구 24구, 커브 5구, 슬라이더 5구, 체인지업 3구 등 총 37개의 공을 던졌다.

김광현은 2009년 8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구에 왼손등을 맞는 부상을 당한 후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리며 해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재활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1월에 불펜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의 몸 상태가 양호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불펜피칭을 지켜봤는데 예상대로 좋았다. 올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답게 몸을 잘 만들었다. 첫 불펜피칭인데 상당히 탄력 있는 투구폼으로 좋은 공을 던졌다. 직구는 힘이 느껴졌고 변화구는 완급조절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양호한 첫 불펜피칭이었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괜찮았다. 몸도 생각보다 가볍다. 남은 캠프 동안 스케줄을 잘 소화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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