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전창진 부산 KT 감독이 "앞으로 6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8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66-71로 졌다. 4쿼터 막판 역전 직전까지 쫓아갔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KT는 2연패에 빠지며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가 됐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신장의 열세가 힘들었다. 전태풍이 감기몸살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힘이 안 난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태풍은 이날 29분 34초 동안 투입돼 2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그쳤다.
KT가 사실상 한 명의 외국인 선수로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마이너스다. 이날도 아이라 클라크 홀로 40분을 소화했다. KT는 교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전 감독은 "새 선수 영입이 쉽지 않다. 더 기다려야 하나,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중위권 싸움에서도 불리한 조건이다. 막강한 외국인 카드를 보유한 다른 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 감독은 "우리가 불리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제 이겨야 할 팀과 져야 할 팀을 확실히 구분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면서 "앞으로 치를 6경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12일 삼성, 14일 모비스, 16일 SK, 18일 KGC, 21일 오리온스, 23일 모비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판도도 이 기간 갈릴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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