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관객 10만명 돌파…흥행돌풍 이어진다

[김양수기자]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실 관람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위키드'는 지난 1일 기준 실관람자 10만명을 넘었으며, 개막 이후 현재까지 95%에 육박하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위키드'는 공연 비수기인 2월에도 노른자위 좌석이 거의 매진이 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인기 돌풍의 비결은 작품이다. '8세부터 80세까지 만족 시킨다(8 to 80)'는 브로드웨이 '위키드' 흥행 법칙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증명됐다. '위키드' 관람 층을 분석해보면 현재 30-40대가 각각 57%, 69%, 53%(인터파크, 예스24, 옥션 1월23일 예매자 기준)를 차지한다. 공연의 주 관객층인 20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것. 남성 예매자 역시 35.2%, 33.8%, 50%(인터파크, 예스24, 옥션)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공연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 1년 이상의 제작준비 기간을 통해 세트와 의상, 무대 매커니즘 등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퀄리티 그대로 유지했으며, 두 달이 넘는 연습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사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작품의 감동을 배가 시켜줄 뿐만 아니라 옥주현,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남경주 등 배우들의 탄탄한 기량이 돋보이는 무대는 관람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위키드'는 2012년 내한공연 당시에도 뮤지컬 흥행 1위를 기록, 뮤지컬 관객의 저변을 넓히고 생애 첫 뮤지컬 관람객을 양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위키드' 열풍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위키드'는 2013년 12월 마지막 주,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사상 최초로 주간 박스오피스 300만 달러를 돌파했을 뿐 아니라 UK투어 및 멕시코 등 공연되는 도시마다 연일 매진을 이어가고 있다.

'위키드'는 관객 10만 돌파와 함께 오는 13일 한국어 초연 100회 공연을 맞는다. '위키드'는 이를 기념하여 공연 전 관객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선서하는 그린룩 파파라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위키드'는 현재 오픈런으로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