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원주 동부 이충희 감독이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감독직 사퇴를 했다.
동부는 1일 이충희 감독의 자진 사퇴 사실을 알렸다. 성적 부진 압박을 견디지 못한 이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이충희 감독은 지난 시즌 승부조작 파문으로 구속된 강동희 감독에 이어 동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야심차게 동부의 재도약을 예고했지만 이렇다 할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은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특히 새해 들어 동부는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팀 자체 최다인 13연패에 빠졌다. 김주성, 이승준의 부상 등도 성적 부진의 원인이지만 선수 관리 역시 감독의 책임임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는 군에서 전역한 윤호영을 출전시키고도 또 패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이충희 감독은 사퇴했다. 구단을 통해 사퇴 의사를 전한 이 감독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며 사퇴의 변을 던졌다.
동부는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김영만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