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 속한 국가 중 아프리카의 알제리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이 또 다른 아프리카 팀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튀니지를 평가전 파트너로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유는 확실하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알제리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튀니지를 '가상의 알제리'라고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튀니지는 알제리와 바로 붙어 있는 국가로 비슷한 축구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알제리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상의 알제리' 튀니지전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프리카 소식을 전하는 '아프리크제트(afriquejet)'는 27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한국, 벨기에, 러시아가 튀니지와 평가전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제리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비슷한 스타일의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르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프리크제트'에 따르면 벨기에는 5월에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르고, 한국 역시 5월 중에 한국의 수도 서울로 튀니지를 불러 일전을 치를 계획이다.
벨기에와 한국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거의 확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도 가만있을 수 없다. '아프리크제트'는 "러시아 역시 튀니지와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러시아도 튀니지를 상대로 모의 알제리전을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튀니지 입장에서는 거부할 이유가 없다. 튀니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H조 3팀의 평가전 러브콜이 반가울 따름이다. 또 튀니지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4위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의 팀이기에 월드컵 본선을 앞둔 H조 3팀의 평가전 상대로 부족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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