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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필3', 진짜 로맨스가 돌아왔다…현실과 대리만족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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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을 모두 잡고픈, 욕심많은 2030을 위한 '대리만족 드라마'

[김양수기자] '로필'이 돌아왔다. 사랑을 믿지 않는, 설렘에 무뎌진 2014년 대한민국 2030 여성들을 위해, 지극히 현실적인 로맨스 드라마가 귀환했다.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극본 정현정 연출 장영우)는 연애와 일, 사랑과 성공, 두 가지 모두를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대 여자들의 진짜 로맨틱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방송 초반 캐릭터 설명에 집중했던 '로필3'가 본격적인 스토리를 전개하며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20일 방송된 '로필3' 3회는 신주연(김소연 분)과 주완(성준 분)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하며 여성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주연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30대 미혼녀, 열혈 직장여성의 전형이다. 경력 9년차의 패션 MD이자 홈쇼핑 팀장으로 까탈스럽고 예민하다. 직장후배에게 소리를 지르며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연애도 해볼 만큼 해봤다. 하지만 사랑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무뎌질 만도 한데 그녀는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린다.

'로필3'는 일과 연애, 사랑과 성공,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 고군분투하는, 2014년 현재를 살고 있는 욕심 많은 2030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한다. 사랑에 실패한 바로 지금에도 또 다른 사랑을 꿈꾸는 영원한 '로맨티스트'들을 위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로필3'는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대리만족 드라마'다. 이별 직후 찾아온 연하남, 심지어 극중 주완(27)과 신주연(33)의 나이차는 무려 6살이다. 게다가 이 남자, 잘 생긴데다 패션센스도 제법이다. 헌데 이 두 남녀의 로맨스가 앞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3회 방송분에서 두 사람은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싱그러운 첫 키스를 선보였다.

주연은 한가로운 주말에 불러낸 주완에게 의아함을 느낀다. 그리고 빙빙 돌려가며 주연을 떠보는 주완에 피곤함을 느낀다. "진짜 불편하다. 나는 이런 식의 대화가 싫다"고 툴툴대는 신주연에게 주완은 "당신을 좋아하게 됐다"고 돌직구 고백을 한다. 그리고 "나는 키스하고 시작한다"며 부드러운 키스를 선보였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심지어 신주연은 주완의 정체(알고보면 엄마친구아들, 일명 '고구마')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급 전개된 로맨스에 여성시청자들의 가슴 떨림은 시작됐다.

그렇다, 바로 이것이 '로필'의 매력이다. 현실에서는 단 한번의 연애도 힘겨운(물론 사람 따라 다르지만) 시청자들에게 '로필'은 연애의 새로운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연하남의 대시, 그리고 곧 다가올 새로운 사랑 앞에서 주연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 모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TV앞을 지킬 예정이다. 다만, 너무 뻔하고 식상한 전개만은 피해주시길, 그래야 진짜 '로필' 아니겠는가.

한편, '로필3'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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