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1억 달러의 사나이' 추신수(32, 텍사스)가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짐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추신수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내에서 보름간의 일정을 알차게 마친 추신수는 당당히 올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짐하며 출국길에 올랐다.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훈련 시작이 15일 정도 늦은 것 같다. 몸 만들 준비를 빨리 해야겠다. 새로운 팀이라 스프링캠프가 기다려진다"며 "국내에서 15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몸은 피곤한데 마음은 따뜻하게 잘 보낸 것 같다"고 국내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신시내티에서 해왔던 대로 할 생각"이라며 "작년에 했던 것처럼 모든 공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준비하게 된 각오를 다졌다.
약점으로 지적된 좌투수 공략법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추신수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뭘 바꾸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많이 나아졌고, 못 친다는 생각은 안한다"며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작년 신시내티도 우승 전력이었는데 아쉽게 탈락했다"며 "올해가 설레고 기대된다. 텍사스가 좀 더 짜임새 있고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것도 꿈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 씨, 삼남매와 함께 출국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공항에 운집한 팬들도 추신수의 출국 모습을 지켜보며 그의 성공적인 시즌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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