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우리카드가 11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탔다. 오는 14일 안방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였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이날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경기 전에는 우리가 이기더라도 이렇게 쉽게 승점을 챙길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잘 풀린 경기"라고 했다. 그러나 강 감독은 3-0 완승을 오히려 경계했다.
그는 "선수들이 오늘 승리로 다음 경기에서 자만심을 갖게 될까봐 걱정된다"며 "삼성화재전이라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삼성화재 레오(쿠바)가 우리만 만나면 펄펄 난다"며 "활약도를 떨어뜨릴 궁리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강 감독이 구상하는 건 바로 레오에 대한 목적타 서브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목적타 서브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상대 리베로 최부식과 레프트 곽승석에게 서브 대부분을 집중시켰다.
강 감독은 "대한항공전 승리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목적타 서브였다"며 "상대 리시브를 적절하게 흔들어 공격이 잘 풀리지 않게 한 부분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레오도 서브 리시브에 참가한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최근 리베로 이강주와 레프트 고준용, 김정훈 등 리시브 라인이 흔들려 걱정이다. 강 감독과 우리카드 선수들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강 감독은 "삼성화재전에서도 오늘처럼만 서브가 들어간다면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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