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014년 '청마의 해', 말(馬)띠 스타 누구?

[김양수기자] 2014년 갑오년(甲午年) 아침이 밝았다. '청마(靑馬)의 해'로 불리는 올해 갑오년, 어느 해보다 더욱 빛나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는 '말띠 스타'들을 만나보자.

말띠 스타는 만 36세에 접어든 1978년과 24세의 1990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는 1990년 말띠 스타들의 맹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1990년생 박보영 강소라 박신혜 백진희 등

1990년생 스타들은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로 이미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수와 연기자를 포함해 여성스타들의 강세가 돋보인다.

영화 '늑대소년'을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보영은 2013년엔 SBS '정글의 법칙', 영화 '눈의여왕' 목소리 연기 등으로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올해는 충청도 여자 일진으로 나선다. 앳된 외모에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파격 이미지 변신에 나서는 것. 영화 '피끓는 청춘'은 1월23일 개봉한다.

박신혜는 지난해 SBS '상속자들'과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영화와 드라마의 잇따른 대박행진에 박신혜를 찾는 곳 역시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우선 해외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 그리고 영화 촬영에 나선다. 박신혜는 '상의원'에서 극중 아름다운 왕비로 분한다. 소녀와 숙녀의 사이에서 보다 성숙한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하연수는 데뷔작 '연애의 온도'를 통해 충무로와 방송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신예스타다. 신비롭고 이국적인 외모에 뛰어난 가창실력까지 갖춘 '팔방미인'으로 단숨에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 현재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 출연 중이다.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하연수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린다.

백진희는 2013년을 무섭게 질주했다. 영화 2편('뜨거운 안녕', '무서운 이야기2')과 드라마 2편('금 나와라 뚝딱', '기황후')으로 팬들과 만났다. 현재 그는 MBC '기황후'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녀 타나실리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카리스마 속에 숨겨진 연약함을 표출하며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배우 견미리의 친딸로 유명한 이유비, '로맨스가 필요해3'로 돌아오는 성준, '투윅스' '상속자들'의 강하늘 등이 201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1978년생 하지원 하정우 주상욱 이정진 등

원조 말띠스타는 1978년생이다. 하지원, 하정우, 주상욱, 김하늘, 김강우, 이정진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들이다.

배우 하지원은 2013년 시작한 MBC '기황후'로 여전히 시청률몰이 중이다. 새해엔 영화 '조선미녀삼총사'의 개봉이 기다리고 있다. TV의 여세를 몰아 스크린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말이 필요없는 배우 하정우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와 '베를린', 그리고 첫 연출작 '롤러코스터'로 팔색조 활약을 떨쳤다. 덕분에 '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1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자 우수상을 휩쓸었다. 올해에도 활약은 이어진다. '군도: 민란의 시대'를 선보이는데 이어 직접 연출에 주연까지 맡은 '허삼관 매혈기'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BS 드라마 '굿 닥터'를 통해 '욱상욱'으로 관심을 모은 주상욱은 2013년을 'KBS 연기대상' 시상식 MC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영화 '응징자'와 드라마 '특수전담반 TEN2' '굿 닥터' 등에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가 2014년에도 영화와 드라마에 동시공략할 예정이다. 영화 '조선미녀삼총사'가 새해에 개봉을 앞두고 있고, MBC '앙큼한 돌싱녀'의 주인공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무려 4편의 영화에 출연한 김강우는 올해도 연기열정을 불태울 예정이다. 주연작 '카트'와 '찌라시: 위험한 소문'이 모두 2014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강우는 선 굵은 남성적 연기와 말랑말랑한 멜로 연기가 모두 소화가능한 배우다. 지난해엔 미스테리 '사이코 메트리'와 로맨스 '결혼전야' 등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영화로 관객들을 홀렸다.

이정진은 MBC '백년의 유산'으로 국민 사위로 등극했다. 아픈사연을 가진 여자를 감싸안는 재벌남으로 주말 시청률을 장악했다. 덕분에 '26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남자 최우수상도 받았다. 이정진은 최근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편에도 출연하며 놀라운 운동신경을 발휘 중이다.

★2002년생 천보근 김환희 남다름 등

올해 만 12세가 되는 2002년생 예비스타들의 성장도 기대를 모은다.

천보근은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로 '제2회 대전드라마페스티벌'로 남자 아역상을 수상했다. 극중 지나간 코미디언들의 바보 흉내를 내는 오동구 역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름처럼 남다른 외모를 자랑하는 남다름과 깜직한 외모의 김환희도 있다. 남다름은 SBS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수상한 가정부', 영화 '노브레싱'으로, 김환희는 영화 '전국노래자랑'과 KBS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4강신화를 쓴, 환희의 2002년에 태어난 아역스타들이 2014년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시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은 힘과 도약, 강인함을 상징하는 말의 해다. 그중에서도 상서로운 기운을 가진 청마의 해다. 한눈 팔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가는 말처럼 올 한해 말띠 스타들이 거침없는 연기 행보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