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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합격점' 오리온스, KGC전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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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63-58 KGC, 리처드슨 이적 첫 경기서 12점 5리바운드

[한상숙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리온스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3-58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KGC전 3연승을 달렸다.

KGC는 손실이 컸다. 올 시즌 첫 3연승을 노렸으나 오리온스에 막혀 2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11월 23일 KCC전부터 홈 경기 6연패에 빠져 역대 팀 자체 통산 홈 최다연패 타이 불명예기록까지 세웠다.

3쿼터까지 1점 차로 팽팽했다. 1쿼터에서 12-15로 뒤졌던 KGC가 2쿼터 들어 17점을 보태 29-28로 역전을 일궈냈다. 김태술의 스틸이 결정적이었다. 김태술은 2쿼터 종료 1분여 전 이현민의 드리블을 가로챈 뒤 가볍게 레이업 슛으로 연결했다. 점수는 3점 차가 됐다.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직전 '새 식구' 앤서니 리처드슨의 슛이 불발돼 점수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45-46으로 뒤져 4쿼터를 맞은 오리온스는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1분 8초 전 리처드슨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해 3점 차로 달아났다. KGC 숀 에반스의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다시 1점 차로 쫓겼으나 오세근의 턴오버를 틈타 공격권을 빼앗았고, 전정규가 자유투로 2득점을 더해 3점 차를 유지했다.

최근 4대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오리온스로 이적한 리처드슨은 이날 23분 48초 동안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4턴오버를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서 6득점 1리바운드를 올리며 제몫을 해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7.7득점을 올렸던 KT에서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적 후 첫 경기 투입이라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현민이 13점 4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84-72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서울 SK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동부는 지난해 3월 4일부터 이어진 모비스전 10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박구영이 19점 2리바운드, 문태영이 16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 24일 경기 결과

▲ (안양체육관) 안양 KGC 58(12-15 17-13 17-17 12-18)63 고양 오리온스

▲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72(20-10 15-32 16-27 21-15)84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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