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선두 서울 SK가 최하위 안양 KGC에 덜미를 잡혔다. '헤인즈 파문' 이후 당한 첫 패배라 SK의 충격은 1패 이상이다.
SK는 1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67-70으로 졌다. 올 시즌 KGC전 첫 패배다.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 3패다.
특히 다잡은 승리를 마지막에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 SK는 3쿼터까지 55-48로 앞섰으나 4쿼터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3점 차로 졌다. 2쿼터에서 KGC를 단 6점으로 막고 손에 넣었던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문경은 SK 감독은 "리드를 잡았지만 3쿼터 초반에 매끄럽지 않았다. 4쿼터에 김윤태에게 3점슛 두 방을 허용한 것이 오늘의 패인이다. 국내 선수들에게 심스를 중심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가지라고 요구했는데 너무 서둘렀다. 정리가 안 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SK는 징계로 결장한 헤인즈 없이 외국인선수 심스 한 명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주축 선수인 헤인즈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숙제였다. 문 감독은 경기 전 "심스의 제공권을 앞세우겠다. 심스는 헤인즈보다 수비력이 좋다.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는 문 감독의 예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이상범 KGC 감독은 4쿼터 접전 때 헤인즈의 공백의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해 "아무래도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이 감독은 "SK는 경기가 안 풀릴 때 헤인즈가 나와 공격을 해준다. 외곽에서 헤인즈 막기가 쉽지 않았다. SK의 해결사 노릇을 하는 선수 아닌가. 그런 부분에서 헤인즈의 공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울산 모비스에 공동 선두 자리까지 내줬다. SK는 앞으로 헤인즈 없이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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