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야구협회(KBA, 회장 이병석)가 올해를 '야구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았다. 협회는 이를 위해 야구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아마추어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고교야구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고교팀이 모두 참가하는 봉황대기를 3년 만에 부활시켰다. 또한 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신설했다. 여기에 프로야구를 포함한 은퇴선수들이 출신 고교 유니폼을 입고 후배들과 함께 모교의 명예를 빛내는 자리인 야구대제전을 32년 만에 다시 개최했다.
이번달 포항구장에서 열린 야구대제전은 동성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고 이 대회를 끝으로 협회는 올 한해 공식 경기 일정을 마감했다.
협회는 재정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결과 KT 자회사인 유스트림 코리아로부터 10년 동안 100억여원을 지원 받는 계약을 맺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구본능)와 함께 초, 중, 고교 야구부 창단에도 정성을 쏟았다. 지난 11월 21일 율곡고가 창단되며 한국 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고교 야구팀 60팀 시대를 맞았다. 협회 산하 초등학교 101팀, 중학교 94팀, 대학교 31팀이 등록됐고 리틀야구도 리틀 157팀, 주니어 리틀 26팀이 됐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협회를 맡은 뒤 백구회, 일구회를 비롯한 주요 야구단체를 포함해 현장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야구계 현안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또한 협회는 한국 야구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도 진행했다.
그 결과 1905년으로 알려졌던 한국 야구 도입 시기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았다. 협회는 야구 도입 원년을 1904년으로 수정했다. 협회는 17일 열린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야구 도입 원년 정정 선포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올해는 많은 야구인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보람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부분들이 현장에서 더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국민들과 야구 팬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안겨주고 국민대통합에 더 많이 기여하는 한국야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할 일이 더 남아있다. 야구인들과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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