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서울 삼성이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7-65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8위 오리온스는 최근 2연패, 원정경기 4연패에 빠졌다.
1쿼터서 19-19로 맞섰던 삼성이 2쿼터 들어 점수 차를 벌렸다. 김승현이 투입된 후 공격 흐름이 빨라졌다. 2쿼터 종료 2분여 전 김승현의 득점으로 8점 차로 앞선 삼성은 이후 오픈 찬스 때 외곽 득점을 더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승현과 김태주, 차재영으로 패스가 그림같이 연결됐고,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차재영이 3점포를 깨끗하게 꽂아넣어 11점 차로 달아났다.
1쿼터에 이동준이 8점 3리바운드로 초반 기세를 이끌었고, 2쿼터에는 김승현이 2점 3리바운드 활약하면서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3쿼터에 승리를 굳혔다. 잇단 가로채기 이후 마이클 더니건과 이동준이 연속 덩크슛을 성공해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점수는 54-36, 18점 차가 됐다. 이후 오리온스는 삼성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쿼터에만 턴오버 10개로 자멸했다.
25점차로 앞서 4쿼터를 맞은 삼성은 흐름을 이어가 경기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동준이 24점 5스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3일 KT전에서 복귀한 김승현은 이날도 18분 1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점 3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제스퍼 존슨(17점 12리바운드), 마이클 더니건(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외국인 듀오 활약도 만족스러웠다.
한편 부산 KT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4-66으로 이겼다. 3쿼터까지 54-56으로 뒤졌으나 4쿼터 20점을 더해 역전승을 거뒀다.
송영진(15점 8리바운드)과 아이라 클라크(12점 6리바운드), 김우람(11점 3리바운드), 오용준(11점 5리바운드), 앤서니 리처드슨(11점 7리바운드)가 고르게 활약했다. KT는 원정경기 5연패에서 탈출했고, 전자랜드는 3연승이 무산됐다.
◇ 6일 경기 결과
▲ (잠실 실내체육관) 서울 삼성 87(19-19 25-14 25-11 18-21)65 고양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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