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브라질 축구의 '신화' 펠레가 조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추첨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휴양지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이 열린다. 이 곳에서 월드컵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조추첨식이 다가옴에 따라 어떤 인사들이 조추첨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중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가 조추첨에 직접 참여를 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다. 조국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이고, 또한 세계 축구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펠레이기 때문이다. 펠레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 조추첨자로 나선 경험도 있다.
브라질월드컵조직위원회는 이미 조추첨식에 펠레를 초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펠레는 조추첨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펠레가 직접 조 추첨은 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펠레는 5일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조추첨을 직접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조추첨이 나에게는 편안하지 않다. 그리고 브라질에 불리한 팀을 추첨하는 것 역시 원하지 않는다"며 조추첨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펠레는 조추첨 보다 브라질의 희망으로 꼽히고 있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컸다.
펠레는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경험이 반드시 브라질 월드컵에서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유럽에서 얻은 네이마르의 경험이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에서 네이마르의 선전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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