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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다나카의 입찰액이 겨우 20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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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으로 美-日 포스팅 제도 변경은 무리" 의견도

[한상숙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험난하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NPB(일본프로야구기구)와 MLB(메이저리그사무국)가 미국 뉴욕의 MLB 사무국에서 메이저리그의 일본선수 영입을 위한 입찰 제도 관련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특히 MLB 측이 입찰 한도액으로 20억엔(약 207억원)을 제안하면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올 시즌 24승 무패 기록을 세운 다나카의 활약상에 비춰보면 20억엔은 낮은 금액이다. 류현진이 지난해 LA 다저스 입단 당시 최종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전달받았다.

양 측은 이틀 동안의 협상에도 성과가 없었다. 입찰 제도를 놓고 자금력이 풍부한 구단과 중소 규모 구단이 부닥쳤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반기를 들었다. 협상을 마친 NPB 측은 "3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협상 내용은 즉시 일본 12개 구단 대표에게 이메일로 발송됐다.

현행 포스팅 제도의 문제는 높은 입찰 금액 때문에 정작 선수들의 연봉은 비교적 낮게 책정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NPB와 MLB는 최고액 입찰금을 써낸 구단의 독점교섭권은 유지하되, 고액 1위 팀과 2위 팀 사이의 금액 선에서 낙찰금을 조정하도록 합의했다. 그러나 결국 이 안마저도 백지화됐다.

이번에는 MLB 측이 자금력이 떨어지는 구단에서도 다나카 같은 거물급 선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금액에 제한을 둘 것을 요구했다. 이 금액이 2천만달러(약 20억엔)다.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의 입찰액은 5천만달러가 넘었다.

100억엔까지 예상했던 다나카의 몸값이 크게 떨어지게 되자 합의는 더욱 어려워졌다. 닛칸스포츠는 "NPB는 협상 결렬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미국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전화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NPB 측은 12월 3일 임시 대표자 회의를 열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스포츠호치는 "올해 안으로 제도 성립은 무리라고 보는 야구 관계자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각종 시상식에 참가하고 있는 다나카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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