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은 누가 될 것인가.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마지막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토종 공격수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김신욱(울산 현대)과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민 데얀(FC서울)의 2파전이다.
현재 김신욱이 19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데얀은 18골로 2위다. 김신욱은 27일 열린 부산전에 출격했지만 침묵했고, 데얀은 포항전에서 1골을 신고했다. 김신욱과 데얀의 순위를 가른 것은 이제 단 1골 차다.
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K리그 팬들의 이목이 울산-포항의 우승 다툼과 함께 김신욱-데얀이 펼치는 득점왕 경쟁에 집중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최종전. 오는 12월1일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고, 서울은 전북 현대와 일전을 치른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최종전에서 김신욱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부산전에서 경고를 받은 김신욱은 경고 누적으로 부산전을 뛰지 못하게 됐다. 데얀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것이다. 득점왕 경쟁에서 김신욱의 레이스는 멈췄다. 김신욱은 데얀이 최종전에서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반면 데얀은 90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데얀에게 필요한 것은 단 1골이다. 데얀이 1골만 더 추가한다면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다. 데얀이 1골을 넣는다면 김신욱과 19골로 골 수가 같아진다. 이런 경우 출전 경기수가 적은 선수가 득점왕의 영광을 가져간다.
경기수에서 많이 차이가 난다. 김신욱은 올 시즌 총 36경기를 뛰었고 데얀은 28경기를 뛰었다. 전북전에 데얀이 나선다면 29경기다. 데얀은 올 시즌 부상과 A대표팀 차출 등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데얀이 전북전에서 1골만 성공시켜도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