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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 나서는 데얀, 김신욱과 얼마나 좁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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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골 득점 1위 김신욱-15골 득점 3위 데얀, 득점왕 경쟁

[최용재기자] FC서울의 공격수 데얀이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부상과 국가대표팀 차출 등으로 득점왕 경쟁에서 밀려나 있던 데얀은 앞선 전북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다시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켰다. 데얀은 전북전 3골로 올 시즌 15골을 기록, 단숨에 득점 3위에 오르며 득점 1위 김신욱(울산, 19골)과의 격차를 4골 차로 줄였다.

또 데얀은 15골 5도움으로 올 시즌 2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K리그에서 총 6시즌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데얀은 지난 2011시즌 24골로 K리그에서 처음으로 득점왕에 올랐고, 2012 시즌에는 31골로 K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을 성공시키며, K리그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 다시 한 번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데얀은 몰아치기에 유능한 선수다. 서울과 데얀 앞에 남은 경기는 3경기다. 김신욱과의 4골 차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서울은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목표로 잡았다. 그런데 5위 수원이 23일 경기서 울산에 패배하며 승점 50점에 머물렀다. 승점 58점의 서울은 자연스럽게 AC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서울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더라도 리그 4위에서 순위가 더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데얀은 더욱 여유로운 상태, 부담감이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은 골을 노릴 수 있는 기회 앞에 섰다. 반면 19골로 1위인 김신욱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23일 열린 수원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했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득점 2위는 17골의 제주의 페드로다. 하지만 페드로는 이미 경쟁에서 빠졌다. 부상과 이적 등의 문제로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데얀은 "김신욱과 골 차이를 많이 좁혔다. K리그가 끝나가지만 100퍼센트 끝난 것이 아니다. 기회가 앞으로 남아있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신욱 추격에 의지를 드러냈다.

24일 열리는 부산과의 홈 경기가 그래서 중요하다. 부산전에서 데얀이 김신욱을 얼마나 따라잡을지가 관건이다. 부산전 득점포 가동 여부에 따라 데얀이 3년 연속 득점왕 도전에 탄력을 받을지, 김신욱의 독주를 굳히게 만들지 가늠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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