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를 눈앞에서 놓친 FC서울의 공격수 데얀. 그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FC서울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차전 홈경기 2-2 무승부, 2차전 원정 경기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우승컵을 광저우에 넘겨줘야만 했다. 데얀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이 준우승에 그쳐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데얀은 11일 A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말 기분이 좋지 않다. 그리고 화가 난다. 전체적으로 서울은 플레이를 잘했다.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쉽게 패스를 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더 몰아치지 못했다"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준우승의 아쉬움. 데얀은 이미 잊었다. 그리고 데얀은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를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실패를 교훈 삼아 내년에는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다.
그러기 위해서는 K리그 클래식에서 4위 안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K리그 클래식 1, 2, 3위와 FA컵 우승팀에게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올 시즌은 FA컵 우승팀으로 등극한 포항이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어 K리그 클래식 4위까지 ACL 티켓이 주어진다.
서울은 현재 4위다. 남은 리그 경기는 5경기. 서울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려면 4위를 유지하거나 더 위로 올라가야만 한다. 데얀이 K리그 클래식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데얀은 남은 리그 경기를 잘 치러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데얀은 "내년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K리그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더 노력해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며 K리그 클래식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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