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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로 마지막 홈 경기 대구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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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대구는 PO권 강원과 승점 2점차 좁혀

[이성필기자] 성남 일화가 '일화'의 명칭으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그룹B(8~14위) 38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내년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는 성남은 25년 구단 역사를 마감하는 홈경기에서 아쉽게 이기지 못했다.

갈 길 바쁜 대구는 승점 30점으로 챌린지(2부리그) 강등 직행권인 1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챌린지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2위 강원FC(32점)과 격차를 줄였을 뿐이다.

성남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서 복귀한 세르베르 제파로프가 공격을 조율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해 몸을 던지는 대구의 역동적인 플레이에 애를 먹었다.

제파로프의 패스가 통하면서 공격 기회를 얻어나간 성남은 24분 김태환의 첫 슈팅으로 우위를 점했다. 3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가로지르기를 받은 이승렬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들어 대구는 스피드가 좋은 외국인 공격수 아사모아를 투입했다. 아사모아는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성남 수비를 흔들었다. 14분 이준희의 가로지르기를 조형익이 잡아 골문 안으로 넣었지만 골키퍼 차징으로 무효 선언이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15, 19분 제파로프의 왼발 프리킥을 잇따라 막아내는 등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대구는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얻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골을 넣지 못하며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한편, 챌린지 우승을 이미 확정지은 상주 상무는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4라운드 충주 험멜과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승점 74점으로 1위를 굳혔다.

승리의 중심에는 하태균이 있었다. 0-1로 뒤진 전반 26분 김동찬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더니 31분 백종환의 패스를 받아 직접 골로 연결하며 1골 1도움을 해냈다. 이후 후반 17분 충주 정성민의 골로 2-2 다시 동점이 됐지만 25분 이상호의 결승골이 터지며 상주는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찰축구단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양상민, 후반 9분 정조국, 추가시간 고경민의 골로 3-1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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