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의 데얀이 불씨가 꺼져가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데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데얀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 총 15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득점 3위로 뛰어 올랐다. 도움 5개를 기록하고 있는 데얀은 한 시즌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총 6회 달성한 K리그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제 데얀은 K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따라잡아야 할 상대는 19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신욱(울산 현대)이다.
경기 후 만난 데얀은 "너무 좋은 경기였다. 전북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다. 전북이라는 좋은 팀과 좋은 경기를 해 너무 기쁘다. 또 6시즌 20개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것도 K리그에서 역사를 쓴 것 같아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데얀은 3년 연속 득점왕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1위 김신욱과는 4골 차다. 남은 경기는 3경기다.
데얀은 "K리그는 끝나가고 있지만 100%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 해트트릭으로 김신욱과의 차이를 많이 좁혔다.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데얀은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밀려 준우승에 거둔 아쉬움을 전했다.
데얀은 "우리가 광저우에 지지는 않았지만 우승하지 못했다. 이것 때문에 더 가슴이 아팠다. 결승전이 1, 2차전으로 나눠 열린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광저우라는 팀이 우리를 상대로 특별히 잘 하지는 못했다. 우리 선수들 너무 잘했다. 광저우에 질 만한 팀이 아니다. 그래서 더 아쉽다"며 여전히 준우승의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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