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방송인 이수근이 결국 '1박2일'과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하차한다.
이수근은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1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소속사 측 역시 "이수근 본인이 누구보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KBS측은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1박2일'이 제작진 변화에 이어 멤버 변화를 통해 시즌3 체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이수근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혀 이들을 대체할 새 멤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박2일'의 하차가 최종결정됨에 따라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도 이수근의 하차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 측은 조이뉴스24에 "후임MC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여유를 갖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방송에 대한 가편집이 완료된 상황이다. 최종편집을 어디까지 할지 윗선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 등은 휴대전화로 프리미어리그 같은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한 번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배팅을 하는 일명 '맞대기 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불법 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만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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